일상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 (1편)

닥터피쉬를사랑한남자 2021. 11. 1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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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간절히 무엇을 원해 본 적이 있는가?
과연 어느정도 되어야 간절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요즘에는 유튜브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너무
노출되다 보니까 성공이 쉬워보이기도 한다

나 또한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간절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간절하면 간절한 만큼의 생각이나 행동이 나와야 하는데 상황만 간절하고 그에 합당한 노력을 얼마나 했을까? 생각해 봤지만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간절하다는 것에 대한 나의 스토리를 풀어나가 보고자 한다"


대학 졸업 후에 정말 간절히 취직을 하고 싶었다
아니 그에 합당한 노력없이 그냥 결과물을
얻기에만 간절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나는 졸업 후에 바로 취직에 성공을 했었다
가진 스팩은 너무 허술했지만 기회는 준비된
상황과 무관하게도 오는 법이다

만약 바로 취직을 못했으면 아마 지금도 밥벌이
제대로 못하고 빌빌 거렸을 것 같다 느슨한 삶을 소비하듯이 살았을 것이다 사실 여자친구(지금의 와이프)를 제대로 만났다 내가 지금 정도
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다 아내 덕분이라고 해야 혹시나 이 글을 와이프가 보게되면 궁디 팡팡 칭찬을 받을 것 같아서..ㅋㅋ
(이 부분은 나중에 별도로 이야기로 묶을 것이다)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사실 직장인 초년생은 입사 후에 의욕은 넘친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한다기 보다는 그냥
목표 없는 열정이 가득하다 처음부터 사장을
목표로 꿈꾸는 신입사원은 드물고 그냥 욕먹지
않는 수준까지 빨리 가고 싶다는 의욕이
가득할 것이다 적어도 내 주변 지인들은 그러했다
그 나물에 그밥이겠지만...

그런데 나는 신입사원 때 내가 가질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일까 고민했던 적이 있다.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좋아서 잘 외우는 것도 아니였다
그래서 내가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개선제안 이었다
사실 시작은 이랬다

인사고과의 기준이 명확한 라떼스타일의 회사는
때로는 불만이 발생치 않는 정확한 기준을 제시
하기도 한다 그 회사의 인사기준은 연장근무와 개선제안 이었다

특히 제안서를 많이 작성하면 고과를 후하게 주었다
자랑을 하면 4년동안 최고 고과를 받았다 동기들 대비
연봉도 높은 편이었다. 자랑보다는 흥미를 끌기 위한
멘트로 이쁘게 봐주셨으면 한다 사원에서 대리
진급률
이 평균 20% 정도 였는데 한방에 통과했다


  제안서 작성에 전혀 소질은 없었다 다만 의욕은 하늘을 찔렀다  


어느 회사나 고과에 따라 약간의 연봉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나는 연봉보다는 나의 주무기를 만들고자 했던 의도가 강했다
정말 간절했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무작정
메모하여 건 수를 많이 만들기 위해 저품질의 개선제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때는 정말 간절했던 것 같다' 간절하면 하루종일 그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운 좋게 들어간 회사가 대기업 이었고 내가
가진 스팩에 비해 과분할 정도의 회사 였지만
나름 회사의 일원으로 남들보다 앞서 나가고자
했다 뭔가 한 분야에서는 달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처음 6개월이
지나고 하반기 부터는 개선제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1주일에 한 건은 작성했다
한달이면 4건 6개월이면 24건이다.
그런데 그 회사의 한 해 최다
제안자의 제안 건수는 60건이 넘었다
1주에 1건으면 48건인데 한달에 5건은 작성을 해야하는 것이다 최소 최다제안을 목표로
한다면 한달에 6건씩은 적어도 작성을 해야
된다는 계산이다

직장인들은 알 것이다 제안서를 매주 적어낸다는
것은 아마 미친짓이 아닐까? 생각하는 분이
많으실 것이다
나는 설계업무를 하는 사람인데 현장에 실질적인 절감효과가 있는 개선이 아니라 프로그램 개선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아는게
그것 밖에 없으니 정말 미세한 개선제안
내가 지금 생각해도 아주 심플한 효과를 나타내는 제안이었다

  모든 것을 뒤집어 생각했다  

그런데 제안서를 많이 작성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회사생활을 하니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보였다 왜왜왜!!! 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해
두고 일을 배우고 업무를 하다보니 점점 다른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는 훈련이
되었다고 해야 할까

똥은 왜 엉덩이로 누며 숨은 왜 코,입으로
쉬는가부터 점검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사 1년 이후부터 약간은 덩치?가 있는
제안들이 가끔 터져 주었다 사실 개선제안을
작성하면 회사에서 소소하게 포상을
해준다 입사 2년 이후 연초에 목표를 잡았고
개선제안 최다제안 회사 1등!


적어도 60건은 넘겨야 하고 안정권은
매달 7건~8건 작성이었다 한 주에 2건씩 ,
공휴일 빼고 3일에 하나씩은 작성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남들이 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을 것인데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근자감을 무기로 1년동안 80건이 넘는
제안서를 작성했다

물론 당해 개선제안 최다제안자 였지만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해당년도에 제안포상이 무산이 되었다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 ㅠㅠ)

그러나 포상여부를 떠나 그때 일생일대의
나의 무기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 무기가
나중에 어떻게 쓰여지는 지는 정말 상상하기도
힘들다

다음편에 계속해보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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